[승리하는 직장 생활] 프레젠테이션 연습하지 마라 – 중요한 것은 내면의 자신감
프레젠테이션 연습하지 마라
취업 면접이나 발표를 준비하는 사람들, 특히 사회 초년생 분들께 많이 드리는 말씀이 있다. 바로 ‘프레젠테이션 연습하지 마라’라는 조언이다.
언뜻 들으면 너무 이상한 조언이다. 발표 연습을 열심히 해서 좋은 임팩트를 남겨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왜 프레젠테이션 연습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일까?
발표나 연설을 잘 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다만, 발표나 연설을 잘하기 위해서 갖춰야 하는 것은 양질의 컨텐츠와 그에 대한 스스로의 자신감인 것이지 발표 스킬 그 자체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
발표나 연설을 잘하기 위해서 갖춰야 하는 것은 양질의 컨텐츠와
그에 대한 스스로의 자신감인 것이지 발표 스킬 그 자체가 아니다.
발표 연습하는 분들이나, 프레젠테이션 강의들이 흔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청자와의 눈맞춤, 듣기 편한 목소리 톤, 적당한 말의 속도, 적절한 제스처 등이다. 대부분 겉으로 보이거나 들리는 스킬적인 것들이다. 심지어 글로벌 탑 컨설팅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의 교육을 한다.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아니, 정말로 중요하다. 그런데 왜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하는 걸까? 그건 바로 이것들이 원인에 따른 결과일 뿐, 가장 본질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발표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발표자의 자신감이다.
발표나 연설의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발표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발표자의 자신감이다. 발표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매력이 없거나 그 깊이가 부족한 경우, 혹은 청자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아닌 경우라면 발표자의 프레젠테이션 스킬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은 좋은 결과로 연결되기 어렵다.
또한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한 스스로 충분한 자신이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목소리는 떨릴 수 밖에 없고 말투는 어색하게 될 것이며 청자와의 눈맞춤은 당연히 어색하고 불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반대로, 본인이 시의적절하고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노력했다면 많은 것들이 저절로 달라지게 되어 있다. 좋은 메시지 그 자체가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의 밑바탕이 되며, 또 그 메세지를 준비하게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시간들이 발표자에게 큰 자신감을 주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목소리와 말투가 이미 다르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눈을 마주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굳이 내가 어떤 목소리 톤을 낼 것이며, 누구와 눈을 언제 마주칠지를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배우지 않아도 저절로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프레젠테이션 강의들은 이러한 본질적인 부분들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결과적인 것들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 것이다. 본인의 메시지와 내적인 자신감에 대한 진단 없이, 본인의 시선 처리와 발성에만 집중하도록 만든다.
원인과 결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가?
너무 피상적인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가끔은 한 발 떨어져서 우리가 집중하고 신경 쓰고 있는 것들이 정말로 본질적인 것들인지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이 인과관계가 맞는 것인지, 내가 너무 피상적인 것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물론 메시지와 자신감이 잘 갖춰진 상태라고 눈 맞춤이나 발성을 마냥 무시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추가적인 연습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그 우선순위를 잘 파악하고, 정말로 본질적인 것에 집중해서 우리가 정말로 먼저 챙겨야 하는 것에 대해 초점이 흐려지지 않도록 노력해보면 어떨까? 이는 단순히 프레젠테이션을 더 잘하게 도와주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